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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찌니입니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D.P에 이어 흥행을 이어가는 오징어 게임의 등장인물인 오일남의 시점에서 오징어 게임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사람을 장난감처럼 세는 오일남
"51... 55... 56... 아, 말 시키지 마라. 헷갈려."
작중 초반 오징어 게임이 시작되고 참가자들이 침대에서 일어나자 오일남은 사람들의 수를 세고 있는데, 이것은 마치 어린 아이가 갖고 놀 장난감이 몇 개인지 또는 내가 먹을 수 있는 간식이 몇 개인지를 행복하게 세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먼저 도착한 오일남
오, 야! 영감님 1등으로 오셨네? 나, 어? 난 꼴찌네.
기훈은 게임 첫날 오일남의 가슴에 적힌 1번이라는 숫자를 보고 "영감님 1등으로 오셨네?"라는 말을 한다.
오일남이 게임의 호스트이자 참가자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도착한 1번이 될 수밖에 없던 이유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게임을 플레이하는 오일남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 시작된 다음 모두가 당황하고 있을 때 혼자서 해맑게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띠며 앞으로 뛰어가는 오일남의 모습을 보면 그는 이미 게임의 룰과 해법을 모두 알고 있는 상태인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 또한 게임 그 자체를 정말로 즐기고 있는 사람인 것을 알 수 있다.
선택의 기로에서 X를 선택한 오일남
오징어 게임 초반 회차에서 참가자들이 게임 참가를 거부하며 투표로 게임을 계속 진행할 것인지, 게임을 중단할 것인지를 투표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100:100의 상황에서 오일남의 선택만 남은 상황이었는데 오일남은 X를 선택한다. 오일남은 게임의 호스트로서 게임의 진행을 위해 O를 선택해야 할지와 자신이 X를 선택하였을 때 참가자들이 과연 다시 돌아올 것인가? 에 대한 의문의 해결 중에서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깍두기를 노렸던 오일남
구슬 치기 게임이 진행되기 전에 오일남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과 바지에 오줌을 지리는 것으로 미리 깍두기로 게임을 쉽게 넘어가려고 작전을 세움. 하지만 기훈의 인간에 대한 믿음과 동정심으로 인하여 그것이 이뤄지지 않자, 오일남은 기훈의 밑바닥을 확인하고자 게임의 시간이 지나도록 치매 연기를 하면서 시간을 끌어서 기훈을 초조하게 만든다. 또한 치매 연기를 하면서 게임에서 이겨도 구슬을 넘겨주면서 기훈의 욕망을 확인함.
여담
여담으로 현재 커뮤니티 내에서 많은 추측이 난무하지만 나름 신빙성 있어 보이는 몇 가지를 나열해본다.
기훈이 오일남의 아들인 이유
- 기훈이 흰 우유를 못 마신다고 초콜릿 우유가 없냐고 하는 장면에서 오일남이 기훈에게 "자네 어릴 때 아버지에게 많이 맞았겠어?"라고 말하자, 기훈은 "어떻게 아셨어요?"라고 말한다. 그러자 오일남이 "우리 아들이 꼭 자네 같았거든."이라는 말을 남긴다.
- 작중에서 기훈의 아버지에 대한 언급이 일절 없다. 또한 그 흔한 가족사진조차 보이지 않는 것이 아버지에 대한 것을 숨기는 것으로 보인다.
- 기훈과 오일남이 구슬로 게임을 해야 하는 장소에서 오일남이 "옛날에 이런 동네에서 살았어."라고 하자 기훈 또한 "저도 이런 곳에서 살았던 것 같네요."라고 답하는 장면이 나옴. 기훈은 어떠한 사건으로 인하여 어릴 때의 기억을 잊어버렸거나 기훈이 기억하지 못할 만큼 어린 나이에 오일남과 이별한 것이 아닐까?라는 의문이 듦.
이렇게 해서 오일남 시점에서의 오징어 게임을 리뷰해봤는데요.
내용들을 정리하다 보니 생각보다 양이 많아 제대로 정리가 안된 부분들이 많네요.
그래도 최대한 정리해봤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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